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1. 개요
거대 폭력조직의 보스인 장세출이 자신의 어두운 생활을 청산하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는 내용의 액션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출은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맡았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 장세출 (김래원 扮)
- 강소현 (원진아 扮)
- 조광춘 (진선규 扮) - 본 작의 메인 빌런
- 최만수 (최귀화 扮)
- 황보윤 (최무성 扮)
- 소팔 (주진모 扮)
- 한만섭 (임형준 扮)
- 정철민 (홍기준 扮)
- 호태 (최재환 扮)
- 근배 (차엽 扮)
- 짱구 (유희제 扮)
- 성철 (하수호 扮)
- 희수 (김보정 扮)
5. 평가
김래원 말고는 볼 것이 없는 영화다. 더군다나 김래원이 연기한 장세출은 캐릭터 설정도 매력도 모두 시대착오적이고 형편없으며, 영화의 기승전결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조폭미화물이라는 비판 또한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개봉시기에 기생충, 토이 스토리 4, 존 윅 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재개봉판 등 기대작이 범람하는 시기라 명예로운 죽음을 당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원진아의 연기는 장세출이 매력을 느끼는 변호사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대사 전달과 미흡한 연기력을 보여줘서 극의 집중을 더 떨어트린다.
영화 내외로 제기되는 수많은 정치적 논란거리를 다 제하더라도, 일단 이야기의 구성이 심각하게 빈약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본디 개과천선은 기원전부터 신물나게 써먹고 있는 것이라, 차별화를 노리기 위해서는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확실해지도록 영화 내부의 장치를 치밀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목포를 주름잡던 조직폭력배가 여자, 그것도 변호사 하나에 혹해서 가지고 있던 재정적 기반을 일순간에 갖다 버리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정치판에 달려든다는 플롯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게다가 그걸 아무리 단숨에 이뤄냈다고 하더라도, '조폭'이라는 딱지만 붙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게 마련이다. 이걸 개연성이 있도록 해결하기 위해서 버스 추락 사건을 집어넣고 사람을 구했다며 단숨에 영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도록 만들어 놨는데, 수십 년에 걸친 악행이 단 한 번의 선행으로 덮일 수 있다면 그 누구도 과거로 인해 고통받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요컨대 핍진성의 부족으로 인해 이재명 계파에 헌납하는 프로파간다 영화로서 비하당할 빌미를 제공했다는 소리다.
목포의 정치적 성향과 완전히 정반대의 지지도 상황을 보여주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 목포는 전통적인 민주당계 강성 지역으로서,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이 불기 이전까지는 꾸준히 반 보수계열 정당이 집권하던 '텃밭'이다. 그런데 1~2번을 고집하기에는 주인공의 언더독과 같은 면모를 부각시키기 어려우니 기호 5번으로 설정한 것이다. 차라리 울산이나 부산 같은 민주당계 불모지였던 지역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했더라면 그나마 괴리가 줄어들었을지도 모를 일.[3]
목포=깡패라는 프레임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 했으며, 목포시 모든 사람이 사투리를 쓰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는 듯이 묘사해놓았다...
결론적으론 원작 웹툰도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영화화하니 더 악화된 꼴이 되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 되는 것은 김래원과 진선규, 최귀화 등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
5.1. 평론가 평
땟국에 찌든 플롯
올드하고 순진하다
조폭 시리즈의 귀환, 장르는 김래원멋짐멜로
- 이화정 (씨네21) | ★★☆
언제 적 영웅이세요?
- 정유미 (더 스크린) (★★☆)
6. 흥행
제작비가 95억원으로, 한국 영화 시장에서 100% 조달 시 손익분기점은 260만명이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검은 여름, 그리자이아: 팬텀 트리거 01. 소드, 래빗, 로보-독, 북클럽,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사탄의 인형, 스트리커, 쓰리 세컨즈, 에움길, 완벽한 살인, 토이 스토리 4, 패트리어트 워, 퍼펙트 타겟, 페인리스,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해피엔드, 행복한 라짜로(이상 2019년 6월 20일)까지 총 19편이다.
- 1주차
토이 스토리 4 개봉 당일 자정에 토이 스토리 4가 알라딘을 제치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율 1위(38%)로 올라섰다. 1위는 토이 스토리 4, 2위는 알라딘(35.8%), 3위는 기생충(7.0%), 4위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5.8%), 5위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1.6%). 토이 스토리 4와 알라딘, 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디즈니 내전 양상이 되었다.
- 2주차
개봉 12일차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2주차부터는 5위 바깥으로 밀려나며 흥행 실패가 거의 확정되었다. 7월 초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하는 걸 감안하면 최종성적이 100만명 초반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7. 여담
- 영화의 주인공인 장세출은 무소속 기호 5번에 노란색 띠를 걸고 선거에 나선다.[5] 한편 현직 의원인 최만수는 기호 1번에 빨간색이 상징색인 당 소속이다. 원작 웹툰에서 '최만수' 역은 민주당 계열의 정당의 의원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일부러 바꾼 것으로 보인다.
- 영화계도 말 잘못해 복잡해지는건 꺼리는 관계로 뉘앙스상 자유한국당을 암시하는 건 명백함에도 정당 컬러와 출마 번호를 엇갈리게 쓴다던지 하는 식으로 직접적인 묘사는 피하는데 유독 이 영화는 대놓고 보여주는 편이다. 더구나 바뀐 이름이 '우리민주당'인데 줄이면 우민당...
- 원작과 함께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를 모티브로 한 프로파간다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일단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이재명 본인부터 국제마피아파와의 연결 혐의가 있었고[6] ,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약칭 정통)이라는 사조직의 공동회장 출신으로, 박스떼기를 진두지휘한 전적이 있다. 참고로 정동영 역시 2000년부터 쭉 주황색을 사용 중이다.원작 등장인물 중에도 김어준을 빼닮은 인상의 소유자가 있는 만큼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결정적으로 이재명 본인이 원작에 축사 및 친필 서명을 한 적이 있다.#
- 최만수 역의 최귀화는 1978년생으로, 보좌관 역의 1974년생 임형준, 조광춘 역의 1977년생 진선규보다 실제로는 어리지만, 워낙 노안인 덕에 이들에게 하대하고 막 대하는 모습에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 한 영화 리뷰 유튜버는 일본 만화 생추어리와 이 영화를 비교하며 영화를 비판했다. 생추어리의 주인공 호죠 아키라는 야쿠자 세계에서 굵직한 인물이며, 장세출은 어린애로 보일만큼 강하고 잔혹한 면모를 지닌 야쿠자로 묘사된다. 호죠는 친구이자 일본 정치계를 개혁하려는 야망을 지닌 아사미 치아키를 도와 정계에 진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롱 리브 더 킹의 장세출과 달리 생추어리의 호죠는 정계 진출에 실패한다. 그럼에도 호죠는 오히려 아무리 작중 일본 사회가 도태된 상태라지만 야쿠자 나부랭이를 의원으로 뽑아주지 않은 일본 시민들을 보니 아직 일본은 희망이 있다며 안심하게 됐다. 단지 여자에게 혹해 되도않는 국회의원 도전을 한 영화의 장세출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다.
- 2019년 11월 28일 일본에서 해외 개봉하였다. 현지 제목은 영웅도시(英雄都市).